엄마와 함께 수학교구 만들기




요즘 많은 아이들이 어릴 때 부터 조기교육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. 영어와 수학을

비롯해 예체능 까지 사교육을 통해 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습니다. 괄목할 만한 성

과를 내는 아이가 있는 반면, 질려버려 오히려 가지고 있었던 흥미도 잃고 공부를

놔버리는 아이도 있습니다.


그럼 이제 수학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자면 수 연산은 초등학생들에겐 항상 중요

한 수학 목표 과제 중 하나입니다. 어떤 연산 문제집을 보면 책 처음부터 끝까지

연산 문제가 가득합니다. 한 페이지에 약 20문제씩 정도 들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.

예를 들어, "3+4=, 5+8=" 이런식으로 무수한 문제가 펼쳐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

습니다.


그러면 아이들은 그것을 기계적으로 풀어 나갑니다. 한 페이지가 끝나면 그만큼

늘어났을 것인지가 중여합니다. 연산 연습은 되었겠지만 문제는 수학이 얼마나

지루하고 따분한 것인가를 동시에 확인하는 계기도 되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.







그런데 수를 즐기듯이 연산을 하는 방법을 없을지를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습니다.

다음은 퍼즐의 원리를 간단하게 변형하여 엄마들도 집에서 아이들과 연산놀이를 할

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. 수학교구 만들기라 하여 대단하고 거창한게

아니라 간단하게 만들어서 함께 해볼 수 있는 것이라면 상관없습니다.







위의 나무가지가 팔 벌리듯이 생긴 모양에 숫자가 걸려 있습니다. 그 숫자들의

관계를 보면 어떤 규칙이 보여집니다. 만약 사고를 하도록 유도한다면 그것을

해결하는 실마리가 무엇인지를 생각하도록 하는 단계부터 시작하면 좋겠습니다.


그런데 그것이 아이들에게 부담이 된다면, 세 수의 관계는 덧셈과 곱셈을 이용

해서 이루어져 있다는 실마리를 줄 수 있습니다. 위의 숫자들의 관계를 보면 네

모 안에 어떤 수가 들어가는 지는 알 수 있겠습니다. 


이런 식으로 문제를 변형해보면 수없이 많은 모양, 수없이 많은 패턴이 나올 수

있습니다. 이때 아이들은 연산문제를 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수수

께끼를 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. 그래서 지루함을 잊어버리는 것입니다.


물론 규칙을 찾으려면 사고가 필요합니다. 첫번째로 수학적 사고, 그 다음은 연

산이라 볼 수 있습니다.




다음은 분수라는 개념을 공부해 봅시다. 아이들이 스스로 분수의 개념을 만들어

가도록 퍼즐을 만드는 것입니다.






네모나 세모를 4개, 8개 등으로 똑같은 크기로 나누었습니다. 그것을 아래 분수와

같이 표시한다고 했을 때 그럼 비어 있는 네모나 세모칸에 해당하는 분수를 그림

으로 나타내도록 해보시면 됩니다. 그것을 분할하는 방법도 한가지가 아닙니다.


스스로 공간을 분할하는 과정에서 공간 개념이 생기고, 분수가 의미하는 것을 이

해하게 됩니다. 거기에 응용을 하면 그중의 한 칸에 색칠을 해보도록 하고 그것을

분수로 나타내도록 해봅니다.


또 네모, 세모만이 아니라, 원, 직사각형, 마름모, 막대기형 등 다양한 모양을 분

수로 분할해보는 것은 재미있습니다.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 보면 집에서 얼마든

지 재미있게 해볼 수 있습니다. 아이가 문제를 내고 엄마가 풀고, 아까가 문제를

만들고 엄마와 아이가 함께 풀고 등등 다양하게 할 수 있습니다.


그렇게 시간이 여유있는 부모님은 많지 않겠지만, 적어도 수학의 여러 개념들이

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노력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. 값비싼 교구를 사야만

그런 개념을 만들어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종이 한장으로도 얼마든지 교

구의 역할을 하는 재미있는 문제들을 만들어 함께 놀 수 있습니다.


이것이 놀면서 공부하는 것입니다. 자녀만의 수학교구를 만들기를 통해 엄마의

입장에서도 아이들 이해라고 아이의 입장에서도 엄마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까

지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.



이처럼 무조건적인 연산으로 아이들이 수학은 재미없는 학문이라는 개념을 심어

주기 보단 일단은 재미있는 학문이구나 하는 것을 깨달을 수 있도록 수학교구 만

들기를 통해 수학적 사고를 많이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지

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.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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